크래프톤(KRAFTON)은 대한민국의 게임 개발 및 배급 회사로, 주로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져 있다. 2007년에 블루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이후 크래프톤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배급하는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바야흐로, 게임 산업은 이제 단순히 게임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급격하게 발전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게임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들을 빠르게 도입하고, 이를 통해 전통적인 게임 산업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크래프톤은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크래프톤의 최신 기업 동향과 그들이 어떤 전략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크래프톤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진출
크래프톤은 최근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의 기술 대기업인 텐센트와 협력 관계를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이용자 창작 기반의 NFT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 창작자와 사용자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텐센트는 크래프톤의 2대 주주로서 이번 프로젝트에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사업은 게임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자산 생태계로 확장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 협력은 단순한 게임 개발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여, 게임 내 아이템이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이를 거래하는 데 있어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크래프톤은 이를 기반으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러한 기술적 도입은 게임 산업을 넘어, 크래프톤이 기술 중심의 혁신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 기술 리더들과의 협력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최근 글로벌 기술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크래프톤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NVIDIA의 젠슨 황 CEO와의 만남은 크래프톤의 미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만남은 2025년 2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오픈AI의 비공개 워크숍 '빌더랩'에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게임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는 오픈AI의 고품질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Co-Playable Character, CPC) 개발과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CPC는 기존의 프로그래밍된 명령을 따르는 NPC(논 플레이어 캐릭터)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이 기술을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와 출시 예정작 '인조이(inZOI)'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에 더욱 혁신적으로 적용할 새로운 기술과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미 크래프톤은 오픈AI와의 계약을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구성원 중 95%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25년 4월 10일 김창한 대표는 미국 산타클라라에 있는 NVIDIA 본사를 방문하여 젠슨황과 회동을 가졌다. 두 CEO는 Agentic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의 혁신과 휴머노이드와 같은 로보틱스 분야로의 확장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크래프톤의 대응
크래프톤은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게임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AI는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의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개인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은 게임 내 자산 거래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투명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결합됨으로써, 크래프톤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플레이어와 창작자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다. 최근 포춘지에서 선정한 100대 기업 중 약 52%가 이미 블록체인, 크립토, 웹3.0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발맞추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게임 산업의 핵심 요소로 삼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서의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게임 산업을 넘어서 다양한 최신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AI를 통한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창한 대표의 글로벌 기술 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크래프톤은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을 통해 게임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창의적인 게임 경험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