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가 본격화되면서 2025년 현재 수소 인프라는 친환경 산업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수소차, 수소발전, 수소항만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이 되는 충전소, 수소 생산기지, 유통망 구축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수소 충전소 보급 현황, 수소 생산 방식과 기술 변화, 그리고 유통 구조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도록 한다.
수소 충전소 보급 현황
2025년 현재 수소 충전소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산의 핵심 인프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주도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대도시에 수소 충전소가 집중 설치되었으며, 그 수는 250개소를 돌파하였다. 서울, 경기, 울산, 창원 등 수소특화도시 중심의 확산이 두드러지며,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충전소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기존의 700 bar 고압 방식 외에도 액화수소 충전소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과 현대오일뱅크는 액화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력 중이다. 이 기술은 저장 효율성과 충전 속도 면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어 대형 수소차량에 특히 적합하다. 해외에서는 일본이 2025년 기준 약 200개 이상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도쿄 및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액화수소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HyDeploy’ 및 ‘H2Mobility’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간 연계 수소 충전소 체계를 구축 중에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주가 150개소 이상을 운영하며, 대규모 상용 수소 트럭 노선을 위한 충전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충전소 설치의 가장 큰 과제는 부지 확보, 인허가 절차, 안전 규제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통합 인허가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충전소 복합화(수소+전기+내연기관 연료)를 시도하고 있다.
수소 생산기술과 시장
수소 인프라의 근간은 결국 수소 생산에 있다. 2025년 현재 수소는 그레이수소(화석연료 기반), 블루수소(탄소포집 포함),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전기 기반) 등으로 구분되며, 각국은 점차 그린수소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화, SK E&S, 현대, 그리고 두산퓨얼셀 등이 수소 생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울산, 여수, 평택에 대규모 수소 생산기지가 구축 중이다. 특히 SK는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CO₂ 포집 설비를 여수에 도입하고, 한화는 풍력 기반 수전해 수소 생산기술 실증을 제주도에서 진행하고 있다. 2025년 현재, 국내 수소 생산량은 연간 약 30만 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중 90% 이상이 그레이수소이다. 그러나 정부는 2030년까지 그린수소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관련 기술 투자와 실증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해외 동향을 보면, 호주와 중동국가는 태양광 기반의 저비용 수소 생산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은 이들 국가와의 수소 수입 계약을 추진 중이다. 독일의 경우, 북아프리카와의 협약을 통해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선박 운송 기술도 병행 개발되고 있다. 또한 플러그파워, 에어리퀴드, 린데 등의 글로벌 기업은 대규모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 중이며, 북미와 유럽의 산업용 수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수소 유통 및 공급망 구조
수소 유통 구조는 생산된 수소를 어떻게 저장하고, 어떻게 운송할 것인지에 대한 기술과 인프라를 포괄합니다. 2025년 현재, 수소는 고압 기체 형태 외에도 액화, 암모니아 변환, 고체 저장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각 방식에 따라 장단점과 비용 차이가 존재합니다. 한국에서는 SK가 울산에서 인천까지 이어지는 수소 파이프라인 시범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주요 산업지대까지 확장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외에도 GS칼텍스와 한국가스공사는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특수탱커 개발을 완료하였고, 수소의 장거리 대량 운송 효율을 높이고자 협력하고 있다. 중소형 수소충전소의 유통을 위한 소형 모듈형 수소 패키지도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충전소 간 수소 공급이 보다 유연하고, 유지비용도 절감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으로는 일본과 호주 간 액화수소 해상 운송이 실제 상용 단계에 돌입하였으며, 유럽은 해상 암모니아 수소 운송과 파이프라인 연결을 통한 유럽 공동 인프라망을 확장 중에 있다. 수소운송 특화 선박 기술은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수출계약도 활발히 체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수소 유통 인프라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모빌리티 중심에서 발전, 산업, 항만, 철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2025년을 기점으로 수소의 '전국 유통망' 구축이 가시화되는 만큼, 관련 산업 전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글을 마치며
2025년 수소 인프라는 단순한 미래 구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충전소 확대, 수소 생산기지 구축, 유통망 확보는 수소 경제의 필수 기반이며, 정부와 기업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 수소차뿐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수소 인프라 흐름을 선도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