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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힌턴의 경고 (그의 업적과 영향)

밝은빛'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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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힌턴은 현대 인공지능의 토대를 마련한 ‘딥러닝의 대부’로, 역전파 알고리즘과 신경망 연구, 딥러닝 상용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세계적 석학이다. 20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하였고 구글 퇴사 후 AI 안전·윤리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며 후학 양성 및 사회 기여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AI의 위험성과 사회적 영향에 대한 경고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제프리 힌턴의 업적 및 그가 앞으로의 AI 시대의 미래를 향한 경고, 그리고 그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분석해 본다. 

 

제프리 힌턴의 업적

제프리 힌턴(Geoffrey Everest Hinton, 1947년 12월 6일생)은 영국 출신의 인공지능(AI) 분야 개척자이자, 현대 딥러닝과 인공신경망 연구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컴퓨터 과학자이자 인지심리학자이다. 그는 1980년대부터 신경망 연구에 매진하며, 역전파 알고리즘(Backpropagation)을 정립해 다층 신경망의 학습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오늘날 딥러닝 기술의 핵심이 되었다. 또한, 볼츠만 머신(Boltzmann Machine), 심층 신뢰 신경망(Deep Belief Network) 등 혁신적 신경망 구조를 고안해 AI의 기초를 닦았다. 2012년에는 제자들과 함께 개발한 ‘AlexNet’으로 이미지넷 대회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두며, 딥러닝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연구는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AI 응용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게 된다. 힌턴은 토론토 대학교 교수로 수많은 AI 인재를 양성했고, 구글의 석학 연구원으로도 활동하며 AI 상용화에도 기여하였다. 2018년에는 딥러닝 분야의 공로로 요슈아 벤지오, 얀 르쿤과 함께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2024년에는 존 홉필드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그는 또한 노벨상 상금의 일부를 캐나다 원주민 지역의 식수 개선과 젊은 뇌과학 연구자 지원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미칠 위험성을 경고하며, 2023년 구글을 퇴사해 AI 안전성과 윤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인류에게 AI의 위험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AI의 미래에 대한 경고

제프리 힌턴은 최근 딥러닝 및 신경망 기초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미칠 위험성과 안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특히, 그는 AI가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초지능, AGI)에 도달할 시기와 그 파급효과에 대해 경고하며, AI의 통제 불능 가능성을 과학적·사회적으로 분석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힌턴은 AI가 의료,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반복적 업무의 대규모 대체, 사회적 불평등 심화, 민주주의 훼손, 사이버 공격 등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AI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경시해서는 안 되며, AI 개발 및 적용의 투명성, 윤리성,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임을 거듭 주장한다. 힌턴이 AI의 위험성과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개 강연, 인터뷰, 기고문을 활발히 발표하게 된 것은 20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이후부터이다. 그는 AI 기업들이 수익에만 몰두해 안전성 연구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가 AI 안전성 연구에 대한 강제적 투자와 규제 법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AI 개발 기업의 컴퓨팅 자원의 3분의 1을 안전성 연구에 투입하도록 법률로 정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하였다. AI 안전 연구에 대한 투자 비율을 현재의 1%에서 30배로 늘려야 하며, 대중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정부와 기업에 규제와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힌턴은 최근 인터뷰에서 초지능(AGI)이 4~19년 내, 빠르면 10년 이내에 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더 나아가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며, 30년 이내에 인류가 멸종할 가능성을 10~20%로 진단하는 등,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AI가 인간을 속이거나 조종하는 능력, 인간의 통제력 상실 가능성, 그리고 "AI 규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제프리 힌턴의 AI 안정성 경고가 미친 영향

힌턴의 경고 이후, 구글, 오픈AI, 메타 등 주요 AI 기업들은 공식적으로 “AI 안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일부 윤리 원칙을 발표하거나 AI 안전팀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실제로 기업들이 안전성 연구에 투입하는 자원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힌턴이 제안한 수준(전체 리소스의 30% 이상)에는 미치지 못한다. CBS News가 주요 AI 연구소에 안전성 연구에 투입되는 컴퓨팅 비율을 문의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한 곳은 없었다. 힌턴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오히려 규제 완화를 위해 로비를 강화하는 등, 규제 도입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하여 힌턴은 “시장에만 맡겨서는 AI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정부가 강제적 규제와 안전성 연구 투자 확대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힌턴과 요슈아 벤지오 등 AI 석학 24인은 2023년 10월 공동 정책 권고문을 발표해,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이 AI R&D 예산의 최소 3분의 1을 안전성·윤리 연구에 할당하고, 국제 표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에 대하여 유럽연합(EU)은 AI법(AI Act) 등 규제 입법을 추진하며, 미국·영국 등도 AI 안전성 평가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책 논의를 본격화하게 된다. 이와 같이 힌턴의 경고는 AI 안전성 논의의 대중적 확산과 정책 아젠다 설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AI 위험성에 대한 연구와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힌턴의 공개 경고는 언론, 학계, 시민사회에서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논의를 크게 확산시켰다. AI의 사회적 위험(일자리 상실, 가짜뉴스, 사이버 공격, 통제 불능 등)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며, AI 개발의 속도 조절과 안전성 확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다. 우리 모두는 제프리 힌턴의 경고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AI시대가 빠르게 우리의 삶을 변혁시키고 있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그리고 인간의 유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AI를 통제할 수 있는 안정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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